금본위제 지지자(gold bug)이며 비트코인(BTC) 비판론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미국 경제방송 CNBC가 금과 같은 귀금속에 비해 비트코인에 더 많은 방송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금 투자를 권유했다.
미국계 자산운용사 유로퍼시픽캐피탈(Euro Pacific Capital)의 최고경영자(CEO)이자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투자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CNBC는 더 큰 시장을 가진 금보다 비트코인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시청자가 비트코인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중국인들이 경제적 격변기를 맞아 비트코인을 안전한 피난처(safe haven) 자산으로 여기고 구입하고 있다는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며, "투기꾼들(speculators)만이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피터 시프는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귀금속을 앞지를지 모르지만 전반적으로 금과 은이 앞서고 있다"며 "귀금속에 투자하는 것이 비트코인 투자 보다 덜 위험하며 상승 잠재력도 훨씬 크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금 시장으로 뛰어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앞서 지난 7월 29일(현지시간) 피터 시프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정말로 인기를 얻고 있다면, 최근의 랠리에서 발생한 거래량이 왜 2017년 랠리보다 낮은가?"라며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과 채택이 정점을 찍었다면 가격 또한 정점을 찍었을 것이다. 올해 최고점은 2017년보다 낮았고, 따라서 올해 저점은 지킬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12선 하원의원이자 대통령 후보였던 론 폴(Ron Paul)이 최근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새로운 금(New Gold)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나는 이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비트코인은 사용 가능하지만 역사가 매우 짧은 반면 금의 역사는 약 4,000~6,000년으로 매우 길다"며 "사람들은 부를 유지하기 위해 지금까지 금에 의존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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