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선전(深圳) 등 여러 곳에서 약속이나 한 듯이 암호화폐(가상화폐, 虚拟货币) 정리, 정비 작업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중국시간) 중앙정법위원회 기관지인 법제일보(法制日报)가 홈페이지에 '블록체인 혁명 내세운 가상화폐 불법행위 근절한다(刹住借区块链炒作虚拟货币的歪风)'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미디어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이 사회적 관심사가 되면서 일부 프로젝트들이 블록체인을 내걸고 암호화폐를 알리는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比特币, 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치솟고 있고, 심지어 국가가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오보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디어는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와 같다고 간주할 수 없으며, 중국 정부 당국은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거래소에 대한 강경한 정책 노선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이를 통해 규제 당국들은 지속적이며 안정적인 국가 법률 정책 기조를 다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중국 상하이(上海) 당국은 암호화폐 불법행위 단속 기간을 무기한 연장했으며 선전(深圳)시 당국은 금융 규제 대상에 암호화폐 사기를 포함시킨 바 있다.
한편 상하이 대표 지역 방송인 동방위성(东方卫视)이 25일 저녁 메인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바이낸스(币安, Binnace) 상하이 사무실 폐쇄 소식을 특집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자가 직접 바이낸스 상하이 사무실로 알려진 장소를 방문했으며, 그 결과 사무실이 폐쇄되고 직원들인 이미 철수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사무실이 폐쇄된 이유는 최근 상하이 당국의 암호화폐 사업체 단속 작업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디어는 업계 인사를 인용해, 폐쇄된 바이낸스 상하이 사무실은 지사가 아닌 외주업체로, 고객 응대 담당 직원 다수와 소수의 개발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사무실이 앞서 인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블록체인 미디어 바비차이징(BABI财经)이라는 법인 명을 사용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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