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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 "페북 암호화폐 리브라, 규제 따르면 반대 안해"…디지털 달러는 '아직'

김진범 | 기사입력 2019/12/06 [07:02]

美 재무장관 "페북 암호화폐 리브라, 규제 따르면 반대 안해"…디지털 달러는 '아직'

김진범 | 입력 : 2019/12/06 [07:02]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미국 재무장관이 "페이스북이 리브라(Libra)를 발행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출처: 므누신 트위터     © 코인리더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재무장관은 워싱턴에서 열린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다만 페이스북은 은행 보안 규정(Bank Secrecy Act, BSA)과 자금 세탁 방지(AML, anti-money laundering)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어떤 방법으로도 디지털 화폐가 테러 자금 조달 수단으로 사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와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미국이 가까운 장래에 디지털 화폐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15일(현지시간) 므누신 재무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페이스북 리브라와 비트코인(Bitcoin, BTC)과 같은 암호화폐들은 사이버 범죄, 탈세, 강탈, 랜섬웨어(Ransomware), 불법 마약, 인신매매와 같은 수십 억 달러의 불법 행위를 지원하기 위해 이용되어 왔다. 이는 정말로 국가 안보상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중앙은행의 디지털 달러 발행에 대해서 "연준과 우리는 현시점에서 필요성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이스북은 올해 초 자체 암호화폐인 리브라를 만들겠다는 발표로 글로벌 규제 기관과 정책 입안자들을 놀라게 했다. 소셜 네트워킹 회사인 페이스북은 리브라 디지털 코인이 세계 빈곤층과 수억 명의 은행계좌가 없는 사람들에게 금융 시스템의 혜택을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일각에서는 테러리스트나 다른 범죄자들이 이용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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