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SEC 의장 사임설에 2023년 7월 이후 최고치…비트코인은 금리 전망에 하락세
15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엠파이어에 따르면, 리플(XRP) 가격이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의 사임설과 리플 소송 관련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급하며 2024년 최고가인 0.847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XRP, SEC 소송 전망에 급등겐슬러 의장은 최근 한 연설에서 자신이 SEC 의장으로서의 임무를 자랑스럽게 수행했다고 언급하며 사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SEC가 리플 소송에서 항소를 철회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SEC는 2025년 1월 20일 이전까지 항소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새 행정부 출범 전 철회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XRP는 리플랩스의 프로그램매틱 세일즈가 증권으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2023년 7월 판결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겐슬러 의장이 여전히 대부분의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SEC의 지속적인 소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BTC, 금리 인하 기대 약화로 하락반면, 비트코인(BTC)은 11월 14일 3.13% 하락하며 87,3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두 번째 하락세다. 이날 발표된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대비 2.4% 상승하며 12월 금리 인하 기대를 약화시킨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미 노동 시장도 영향을 미쳤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1천 건에서 21만7천 건으로 감소하며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에 따라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2.5%에서 48.3%로 급락했다. BTC 현물 ETF 자금 흐름 변화BTC 현물 ETF 시장에서도 유출세가 관찰됐다. 11월 14일 기준, ▲피델리티 비트코인 펀드(FBTC)에서 1억7,920만 달러 ▲아크인베스트 ARKB에서 1억6,170만 달러 ▲비트와이즈 BITB에서 1억1,39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블랙록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에서는 순유입이 나타나며 시장의 균형을 일정 부분 유지했다.
ETF 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는 "지난 6일간 47억 달러가 비트코인 현물 ETF에 유입됐다"며 시장의 강한 수요를 언급했다. 그러나 향후 금리 정책 변화는 BTC 수요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망금일 발표 예정인 미국 소매 판매 데이터는 향후 시장 분위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보다 높은 소매 판매는 금리 인하 기대를 추가로 약화시켜 BTC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 반면, 소매 판매가 약세를 보인다면 BTC가 95,000달러를 향해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XRP와 BTC 모두 규제 및 금리 정책 변화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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