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약세, 이번엔 다르다? 전문가가 밝힌 이유...내년 ‘역대급 강세장’ 전망도
알트코인이 이번 시장 사이클에서 비트코인(BTC) 대비 부진한 성과를 보이며 과거의 '알트코인 시즌'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온체인 분석가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비트코인 수요 변화 및 시장 자금 흐름의 전환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CEO 기영주(Ki Young Ju)는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이전 최고치를 회복하지 못한 이유로 비트코인에 대한 자금 유입 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지난 시장 사이클과 비교해 비트코인으로 유입되는 자본의 성격이 변했다"며, 새로운 거래소 사용자들로부터의 유입이 줄어들면서 알트코인 시장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영주는 "비트코인 ETF와 같은 전통 금융 상품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비트코인으로 집중되며,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순환이 어렵고 느리다"고 분석했다. 또한, "ETF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식을 통해 비트코인에 노출되는 투자자들은 디파이(DeFi)나 소규모 알트코인 투자에 관심이 적다"고 덧붙였다. 이는 알트코인이 독립적인 자금 유입 전략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로 해석된다.
기영주는 이번 사이클에서 소수의 주요 알트코인만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다른 분석가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테크데브(TechDev)는 최근 3주 연속 비트코인 주간 고점을 돌파한 것을 근거로 새로운 알트코인 시즌의 시작을 예상했다. 알렉스 스바네빅(Alex Svanevik)은 2025년을 "역대급 강세장의 해"로 전망했으며, 마일스 도이처(Miles Deutscher)는 "가장 큰 암호화폐 강세장"이 다가오고 있다고 기대했다.
기영주는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의 모멘텀에 의존하는 대신 독립적인 전략을 통해 새로운 자금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틸리티가 높은 알트코인이 앞으로 가장 높은 성장 가능성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