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이자 금 지지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비트코인(BTC)의 급등세가 미국 경제와 달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프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달러 몰락 가능성을 제기했다.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시프는 X를 통해 "비트코인이 글로벌 기축통화를 대체해서가 아니라,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수용하고 이를 매수하기 위해 막대한 달러를 발행함으로써 경제적 부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비트코인 예비금 제안도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금융 자산을 다양화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전략적 비트코인 예비금을 만드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제정된 'BITCOIN 법안'은 향후 5년간 미 재무부가 100만 비트코인을 매입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시프는 이러한 정책이 수조 달러의 세금을 낭비하며, 미국이 성장해야 할 산업에 대한 자본 흐름을 왜곡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트코인 예비금을 만들면 경제 성장, 무역 적자 감소, 재정 적자 축소, 인플레이션 완화에 필요한 자원을 빼앗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달러가 세계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달러 대안을 모색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00% 관세를 위협하며 탈달러화(dedollarization)를 막으려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금 보유량을 늘리고 대체 통화를 도입하며 달러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월튼 스쿨의 제레미 시겔(Jeremy Siegel) 교수는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분산형 디지털 자산의 매력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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