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 임원 "암호화폐, SEC 대신 CFTC 규제가 적합"...리플 CEO "XRP 증권 아냐"

▲ 암호화폐     ©코인리더스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 부족이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특히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 방식이 분산화된 암호화폐 프로젝트와 맞지 않으며,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가 더 적합한 규제 기관이라고 주장했다.

호건은 미국의 기존 규제 프레임워크가 증권과 상품을 두 가지로 나눠 관리하고 있으며, 증권은 SEC가, 상품은 CFTC가 감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SEC가 증권으로 분류하려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분산화 프로젝트에는 내부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전통적인 증권법 적용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리플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역시 SEC의 규제가 암호화폐 산업의 혁신을 억누를 위험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XRP가 증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SEC의 접근 방식이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호건은 분산화된 네트워크는 기존 증권법의 재무 보고서나 소유 구조 공개와 같은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호화폐가 투명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현 규제 방식이 블록체인의 고유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며, 보다 적합한 규제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호건은 CFTC가 공정한 시장 조성에 중점을 둔 규제 기관으로, 분산화된 암호화폐 네트워크에 더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플 CEO를 포함한 여러 업계 전문가들이 SEC 대신 CFTC가 암호화폐를 감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SEC의 엄격한 접근 방식은 악의적인 프로젝트와 함께 양질의 프로젝트까지 규제 충돌 속에 희생될 위험이 있다며, 호우건은 현재의 규제 방식이 암호화폐 산업에 장기적으로 해를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건과 갈링하우스는 모두, 규제 명확성이 부족하면 암호화폐 산업의 혁신이 억제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업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규제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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