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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크라켄, 트럼프 취임식에 600만 달러 기부…암호화폐 업계 영향력 확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4/12/21 [09:00]

리플·크라켄, 트럼프 취임식에 600만 달러 기부…암호화폐 업계 영향력 확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4/12/21 [09:00]
도널드 트럼프/출처: @bitcoinlfgo x 계정

▲ 도널드 트럼프/출처: @bitcoinlfgo x 계정     ©코인리더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기업 리플(Ripple)과 크라켄(Kraken)이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취임식을 지원하기 위해 총 6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리플은 자사의 토큰인 XRP로 500만 달러를, 크라켄은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들의 기부는 2025년 1월 20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부통령 당선인 J.D. 밴스(J.D. Vance)의 취임식을 기념하는 3일간의 행사를 지원하기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2억 달러 기금 모금의 일부로 이루어졌다.

리플과 크라켄의 기부 배경

리플과 크라켄의 이번 기부는 암호화폐 산업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리플은 XRP를 활용해 기부를 진행하며, 암호화폐의 정치적 수용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크라켄의 공동 CEO 아르준 세티(Arjun Sethi)는 "트럼프 당선인은 혁신 기술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암호화폐 산업을 포용하는 최초의 대통령"이라며, 새로운 행정부와 협력을 통해 규제 명확성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친암호화폐 인사 임명

트럼프 당선인은 SE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Paul Atkins)를 임명했으며, 암호화폐와 인공지능 정책을 담당할 첫 번째 차르(Czar)로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를 지명했다. 삭스는 암호화폐 산업의 주요 불만 사항을 해결하고 규제와의 연결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 최대 규모의 취임식 기금

트럼프-밴스 취임식 위원회는 현재까지 2억 달러 이상을 모금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로빈후드의 블라드 테네프 등 주요 기술 업계 리더들도 100만 달러 이상의 기부를 약속하며 암호화폐 기업들과 함께 지원 행렬에 동참했다.

XRP 소송 일정

한편, 리플은 미국 항소법원의 주요 소송 일정도 발표했다. 2025년 3월 6일 개회 브리핑이 예정되어 있으며, 답변 브리핑은 4월 7일까지 제출될 예정이다. 이는 XRP와 리플의 장기 소송에서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

 

리플과 크라켄의 기부는 암호화폐 산업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며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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