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워처구루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탈달러화(de-dollarization)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개발도상국들은 지역 통화를 우선 결제 수단으로 채택하고, 중앙은행들은 금과 기타 통화를 비축하며 미국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약화시키는 과정에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
첫 번째로, 지역 통화의 가치가 낮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개발도상국의 통화는 국제 외환 시장에서 미국 달러만큼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가치가 상승할 가능성도 제한적이다.
두 번째로, 지역 통화는 미국 달러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와 유통 역량을 따라가기 어렵다. 미국 달러는 세계 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어 이를 대체하려는 시도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세 번째로, 중국 위안화와 기타 지역 통화는 외환 시장의 변동성에 대처할 역량이 부족하다. 반면, 미국 달러는 외환 시장에서 높은 안정성을 유지하며 글로벌 통화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개발도상국 간의 통합 부족도 탈달러화의 주요 장애물로 지적된다. 유럽연합(EU)과 달리, 개발도상국들은 지리적, 문화적, 경제적 통합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인도와 중국은 국제 회의에서는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국경 분쟁과 같은 갈등으로 인해 실질적인 통화 협력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탈달러화는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자 하는 시도로 주목받고 있지만, 경제적 현실과 국제 통화 구조의 복잡성으로 인해 단기간 내에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탈달러화는 단순한 이상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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