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엔젤 투자자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비트코인 매집 과도하다" 경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4/12/25 [09:20]
세계 최고의 엔젤 투자자로 평가받는 제이슨 칼라카니스(Jason Calacanis)가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의 비트코인(BTC) 대량 매집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이 같은 행보가 비트코인 시장의 게임 자체를 망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칼라카니스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을 과도하게 매수함으로써, 향후 비트코인 구매자들에게 매력을 잃게 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모두가 마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것"이라며, 시장의 다변성이 사라질 우려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공동 창립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최근 "최종 목표는 3조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회사의 시가총액이 10조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발언은 비트코인의 장기적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약 434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기업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 시장에서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칼라카니스는 "세일러가 비트코인을 지나치게 통합한다면, 투자자들은 다른 대안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비트코인 시장의 집중도가 높아질수록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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