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호화폐 정책에 a16z, 미국으로 방향 선회

▲ Anthony Albanese, a16z Crypto’s chief operating officer/출처: X

미국 실리콘밸리 최대 벤처캐피털 중 한 곳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의 암호화폐 부문이 영국 사무소를 폐쇄하고 미국 시장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a16z 크립토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앤서니 알바니즈는 "새로운 미국 행정부의 강력한 정책 추진력을 감안해 미국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영국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역할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으며, 우수한 기업가에게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디지털 금융 기술에서의 미국 리더십 강화' 행정명령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해당 명령은 정부 주도의 디지털 달러(CBDC) 개발 중단, 비트코인(BTC) 및 암호화폐 비축 계획 수립, 그리고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방안 분석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새로운 지도부를 통해, 은행들이 고객의 암호화폐 자산을 부채로 간주하도록 했던 논란의 규정인 'SAB 121'을 철회하며 친암호화폐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a16z의 이번 결정은 미국 내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규제 완화에 따른 긍정적인 전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며, 앞으로 미국 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혁신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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