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가 토큰 상장 절차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토큰 생성 수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기존의 상장 방식이 한계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1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현재 매주 약 100만 개의 토큰이 생성되고 있으며, 이를 수작업으로 검토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의 '허용 리스트(Allow List)' 방식에서 '차단 리스트(Block List)' 방식으로 전환하고, 온체인 데이터 자동 스캔 및 고객 리뷰를 활용해 상장 프로세스를 효율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인베이스의 토큰 상장 절차는 사전 심사, 정밀 실사, 규제 준수 검토 등의 다단계 과정을 거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트론(TRX)의 창립자 저스틴 선은 코인베이스의 상장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트론이 7년간 검토 중이지만 여전히 상장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코인베이스는 신규 상장에 있어 공정성과 판단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코인베이스가 TRX 상장을 위해 3억 3천만 달러 상당의 수수료를 요구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가명 암호화폐 인플루언서 안셈(Ansem)은 "업계 전문가를 고용해 가장 유망한 10개의 토큰을 빠르게 식별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암스트롱은 중앙화 거래소(CEX)와 탈중앙화 거래소(DEX)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코인베이스의 DEX 통합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고객이 거래 방식의 차이를 인식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기대 속에서 나왔다. 암스트롱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대부분의 시장 리더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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