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약세를 보이며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3,500달러에서 저항을 받고 조정을 거치며 현재 102,500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일부 분석가들은 BTC가 9만9천 달러까지 추가 하락한 후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크립토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TD 시퀀셜 지표를 근거로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연준이 완화적인(비둘기파) 통화정책을 시사하면 강한 반등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준의 금리 결정은 비트코인과 전통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4.25~4.50%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97.3%로 예측되고 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어 연준이 올해 추가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지난 2024년 하반기 연준은 9월 50bp 금리 인하를 시작으로 11월과 12월에도 추가 인하를 단행하며 현재 수준까지 금리를 낮췄다. 2025년에는 총 50bp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론되며, 연준이 완화적인 기조를 보일 경우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금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37% 상승했다. 현재 금 가격은 2,8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으며, 연준이 비둘기파적 기조를 유지할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의 상승세는 변동성이 높은 금융시장 속에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의 하락 속에서도 고래(대형 투자자)들의 매집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OTC(장외)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고래 지갑으로의 유입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기관 및 대형 투자자들이 BTC 매집에 나서고 있음을 시사하며, 중장기적으로 상승 모멘텀을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비트코인은 102,500달러에서 반등했지만, 거래량이 24시간 동안 45% 감소하며 단기적인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정책이 발표된 후 시장이 본격적인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