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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더 CEO "사토시 비트코인 지갑, 해킹될 수도"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09 [20:30]

테더 CEO "사토시 비트코인 지갑, 해킹될 수도"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09 [20:30]
Paolo Ardoino/출처: X

▲ Paolo Ardoino/출처: X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테더(Tether) 최고경영자(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의 비트코인(BTC) 지갑이 미래에 다시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해당 지갑들이 양자 내성이 부족해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구글(Google)의 강력한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Willow)'가 공개되면서 2024년 말 비트코인의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그러나 유투데이는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현재 양자 컴퓨터 기술로는 비트코인의 암호화 알고리즘을 해독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현재 사용되는 타원 곡선 디지털 서명 알고리즘(ECDSA)을 깨기 위해서는 약 100만 큐비트(qubits)가 필요하지만, 현존하는 양자 컴퓨터의 성능은 이에 크게 못 미친다.

 

아르도이노는 비트코인의 암호화 기술이 양자 컴퓨팅에 의해 즉각적인 위협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양자 컴퓨팅 기술이 충분히 발전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에도 양자 저항성 주소(Quantum-resistant address)가 도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지갑에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들은 새로운 보안 주소로 비트코인을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토시의 정체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최근 HBO는 사토시의 신원을 밝히는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지만, 캐나다 개발자 피터 토드(Peter Todd)를 사토시로 지목해 커뮤니티의 반발을 샀다. 유투데이는 암호화폐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의 발언을 인용해, 사토시가 생존해 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도했다.

 

현재 사토시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110만 BTC로, 현 시세 기준으로 계산하면 빌 게이츠(Bill Gates)보다 더 큰 부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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