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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측 경제 고문, 파월과 회동 지속…비트코인 시장 영향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17 [08:24]

트럼프 측 경제 고문, 파월과 회동 지속…비트코인 시장 영향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17 [08:24]
비트코인, 달러

▲ 비트코인, 달러     ©코인리더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경제위원회(NEC) 디렉터 케빈 해셋(Kevin Hassett)이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정기적으로 회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셋은 최근 CBS '페이스 더 네이션(Face The Nation)'에 출연해 연준 의장과의 회동이 금리 인하를 압박하기 위한 것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며, 우리는 그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의 의견도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 방향이 연준에 전달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의 장기 금리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하락했다고 전했다. 해셋은 이를 근거로 시장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인하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 금리가 낮아지면 신용 비용이 줄어들어 투자자들이 더 많은 자산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정책은 신중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은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Senate Banking Committee) 청문회에서 "연준은 금리를 서둘러 조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혀, 2025년 내 금리 인하 전망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12일 발표된 미국 노동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는 예상보다 높은 3%의 연간 인플레이션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0.1%p 상회하는 수치로, 높은 금리 환경이 유지될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 가격은 9만5천 달러 아래로 하락했으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를 인용해, 시장 참여자들 중 단 3%만이 연준이 2025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0.25%p)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거시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당분간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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