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전 미국 재무장관이 “개인적으로 암호화폐에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며, 여전히 강한 회의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달러의 강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암호화폐보다 기존 금융 시스템을 지지하는 태도를 보였다.
므누신의 발언에 암호화폐 업계는 즉각 반발했다. 아르카(Arca) 최고투자책임자(CIO) 제프 도먼(Jeff Dorman)은 “암호화폐는 단순한 포장일 뿐이며, 다양한 자산이 존재하는데 일괄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터무니없다”라고 지적했다.
유투데이는 므누신이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반(反) 암호화폐 정책을 펼쳐왔다고 보도했다. 2019년에는 “암호화폐가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라며 강력한 규제를 요구했고, 개인 지갑(KYC) 규제를 강화하려는 시도를 하며 업계의 반발을 불러왔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 구매는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을 밝히며 태도를 일부 완화하기도 했다.
반면, 므누신 후임인 재닛 옐런(Janet Yellen)은 암호화폐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산업의 일부 이점을 인정하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미국 재무장관으로 임명된 스콧 베슨트(Scott Bessent)는 친(親) 암호화폐 인사로 알려져 있으며,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도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책 기조가 므누신 시대의 강경 규제에서 벗어나 점차 산업 친화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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