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상원이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BR) 법안(SB21)을 찬성 25표, 반대 5표로 가결했다. 이는 주(州) 차원의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이 실질적인 진전을 보인 첫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다른 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유투데이는 법안을 발의한 찰스 슈베르트너(Charles Schwertner) 상원의원이 “비트코인은 유한한 공급량과 적응력 덕분에 가장 선호되는 자산”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법안 반대 측인 롤랜드 구티에레즈(Roland Gutierrez) 상원의원은 비트코인이 변동성이 크고 규제가 미비하며, 실생활에서 사용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SB21 법안에 따르면, 비트코인 준비금은 정부 예산, 세수, 기부금 등을 통해 조성되며 투자 한도는 명확히 설정되지 않았다. 또한, 시가총액 5,0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한 알트코인도 투자 대상으로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법안은 텍사스 하원으로 넘어갔으며, 5월 24일까지 위원회 검토를 마쳐야 한다. 유투데이는 현재까지 20개 이상의 주(州)가 비슷한 법안을 발의했지만, 실질적인 진행을 보인 곳은 거의 없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의 베팅에서는 2025년 내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이 최종 승인될 확률을 65%로 전망했다. 향후 텍사스의 결정이 미국 내 비트코인 제도화의 방향성을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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