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XRP 지지 변호사, 트럼프 비트코인 전략 비축령에 경고…시장 영향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08 [08:09]

XRP 지지 변호사, 트럼프 비트코인 전략 비축령에 경고…시장 영향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08 [08:09]
출처: John Deaton 유세운동 웹사이트

▲ 출처: John Deaton 유세운동 웹사이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전략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XRP 지지 변호사 존 디튼(John E. Deaton)은 이번 조치가 법적 논란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디턴은 트럼프 행정명령이 정부의 직접적인 비트코인 매입이 아닌, 법적 몰수를 통해 확보된 BTC로만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재무부는 환율안정기금(ESF)을 통해 금융 자산을 보유할 권한이 있지만, 정부가 직접 BTC를 매입하는 것은 법적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인게이프는 트럼프 행정명령 발표 이후 비트코인이 최대 6.6% 하락하며 89,000달러까지 조정받았다고 보도했다. 시장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직접 매입할 가능성을 기대했으나, 실제 행정명령은 압수된 자산에 한정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실망 매물이 나왔다. 또한, 백악관은 비트코인 외 추가적인 디지털 자산 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혀, 이더리움(ETH), 엑스알피(XRP), 솔라나(SOL) 등 주요 알트코인 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 측은 비트코인 전략 비축을 "디지털 포트 녹스(Fort Knox)"라고 표현하며, BTC를 안전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고문 데이비드 삭스(David Sacks)는 "미국 정부는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각하지 않을 것이며, 현재 보유량은 약 200,000 BTC(약 178억 달러 상당)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융 전문가들은 정부가 추가적으로 BTC를 확보할 계획이 없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의미보다는 상징적 조치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 정부의 BTC 규제 가능성을 낮추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미국이 비트코인을 금지할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으며, 다른 국가들도 BTC를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백악관은 이번 행정명령과 함께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 대표들과 협의하며, 향후 디지털 자산 정책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업비트X윤남노 셰프의 비트코인 피자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