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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기요사키의 대폭락 예측 현실화…비트코인 다음 행보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11 [18:02]

로버트 기요사키의 대폭락 예측 현실화…비트코인 다음 행보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11 [18:02]
로버트 기요사키

▲ 로버트 기요사키     ©코인리더스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의 암호화폐 및 금융 시장 대폭락 예측이 결국 현실화됐다. 최근 글로벌 금융 시장은 총 수조 달러 규모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역시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앞으로의 흐름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는 수년 전부터 금융 시장 붕괴를 경고해왔다. 그는 2014년 게시글을 통해 "역사상 최대 붕괴가 다가오고 있으며, 부동산, 주식, 채권, 금, 은, 그리고 비트코인까지 모두 폭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그의 예측대로 나스닥 지수는 2022년 이후 최악의 하락을 기록하며 1조 7,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고, 암호화폐 시장도 하루 만에 940억 달러 규모의 손실을 입었다.

 

기요사키는 이번 시장 붕괴를 1929년 대공황보다 더 심각한 사태로 보고 있다. 그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은퇴자들이 재정적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공포에 휩싸이기보다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시장 폭락의 원인은 지정학적 불안뿐만 아니라 거시경제적 요인에도 기인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쟁 재개와 경제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악화시킨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공매도와 비트코인 준비금 관련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됐다.

 

특히 금융 분석 기관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불과 몇 달 만에 시장 심리가 탐욕에서 극도의 공포로 급격히 전환됐다"고 지적하며, 최근의 경제 위기가 단순한 외부 요인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이번 폭락을 '준비된 투자자'에게는 기회라고 강조하며, 금(Gold), 은(Silver), 비트코인(BTC)과 같은 하드 애셋(Hard Asset)에 투자할 것을 권장했다. 그는 "미국 달러와 국채는 가짜이며, ETF 또한 신뢰할 수 없다"며 "진정한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등 일부 기관 투자자들도 이번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고 있으며, 특히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의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는 회복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준비금(BTC Reserve) 정책의 구체화 및 규제 명확성 확보가 시장 심리 개선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요사키 또한 "이번 조정을 거치며 비트코인이 향후 1,00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과도한 레버리지 회피,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이번 하락장에서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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