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테더(Tether)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USDT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미국 달러의 지배력을 유지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2일 열린 캔터 피츠제럴드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Cantor Fitzgerald’s Global Technology Conference)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아르도이노는 USDT가 스테이블코인 산업을 창출한 핵심 제품이라고 강조하며, 테더의 이용자가 지난 분기 13% 증가해 전 세계 4억 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외 국가에서 1,000명을 무작위로 조사하면 거의 모든 사람이 자국 통화보다 미국 달러를 선호할 것이라며, USDT가 이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테더가 현재 1,13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보다 많은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테더는 미국 정부의 중요한 금융 파트너로 자리 잡았으며, 미국 달러의 글로벌 패권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르도이노는 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가 준비 중인 금(골드) 기반 디지털 화폐가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BRICS가 신흥 시장에서 금융 인프라를 구축하며 새로운 통화를 쉽게 확산시킬 수 있지만, 현재 미국 달러를 보급하는 주요 채널은 테더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BRICS가 금 기반 화폐를 출시하면 신흥 시장의 경제 환경이 바뀔 수 있다"며, "하지만 테더가 존재하는 한 미국 달러의 패권은 유지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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