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000달러까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의 경고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맥글론은 현재 시장이 '닷컴 버블'과 유사한 과열 상태라며, 역사적인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맥글론은 최근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이 2025년 1월 역대 최고가인 109,000달러에서 91%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2011년 비트코인이 92% 폭락했던 역사적 사례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비트코인의 급등이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증가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정책에 의해 촉진된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맥글론은 “금 가격이 올해 15% 상승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같은 기간 15% 하락했다”라며, 위험 자산 시장의 조정이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시장 분석가 데이비드 와이스버거(David Weisberger)는 "비트코인의 채택률 증가가 멈추지 않는 한 이런 하락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조 부크너(Joe Buchner)는 "비트코인이 10,000달러까지 하락한다면 이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 자체가 붕괴되는 수준"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역사적 하락을 맞이할지, 아니면 강한 반등을 보여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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