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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달러 넘은 비트코인, 랠리 지속될까…BTC 매수세 폭발에도 파생시장 숏 우세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24 [19:44]

9만 달러 넘은 비트코인, 랠리 지속될까…BTC 매수세 폭발에도 파생시장 숏 우세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24 [19:44]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은 최근 9만 4,000달러 선까지 반등하며 단기 랠리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파생시장에서는 하락 베팅이 여전히 우세한 상황이다.

 

4월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BTC는 하루 전보다 3.1% 오르며 9만 4,320달러까지 상승한 뒤 현재 9만 2,4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낸스에서의 강한 매수세가 단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분석가 Crazzyblockk는 바이낸스의 테이커 매수/매도 비율이 30일 기준 18.9%, 7일 기준 6.2%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는 즉시 매수 주문이 늘고 있음을 의미하며, 시장의 확신이 강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또 다른 분석가 Darkfost는 바이낸스의 펀딩비가 -0.006 수준으로 음전됐다고 지적했다. 이는 숏(하락) 포지션이 롱(상승)보다 많아 시장참여자들이 하락을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이 같은 현물-파생시장 간 괴리가 2023년 10월과 2024년 9월의 급등 전조와 유사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온체인 분석가 Avocado_onchain은 BTC가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가인 9만 1,000달러를 상회하며 다시 강세 전환 구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 사이클 고점도 이 가격대를 넘은 후 발생했으며, 이번 사이클 역시 더블톱 가능성을 경고했다.

 

특히 올해 1월 10만 9,000달러 고점이 첫 번째 정점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현 가격에서 무리한 추격매수는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미국-중국 간 무역 관세 완화 기대가 리스크 자산에 단기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유동성 제약이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크립토퀀트 기여자 Carmelo Alemán은 최근 BTC 채굴량이 이론적 추정치보다 낮은 현상을 지적했다. 블록당 보상이 3.125 BTC로 줄어든 이후, 하루 평균 발행량은 450 BTC가 예상되지만 실제 발행량은 이보다 낮다는 것이다. 이는 블록 생성 지연, 네트워크 난이도 조정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러한 온체인 데이터는 투자자와 채굴자들에게 실제 공급량을 더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게 하며, 향후 공급-수요 분석 및 시장 모델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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