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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보유자들, 고점에도 묵묵히 'HODL'…이번 사이클은 다르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25 [10:35]

비트코인 보유자들, 고점에도 묵묵히 'HODL'…이번 사이클은 다르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25 [10:3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5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AMB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최근 112,0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후에도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이익 실현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실현된 이익은 약 104,000 BTC(약 110억 달러)로, 이는 통상적으로 시장 고점 경고 신호로 여겨지는 350,000 BTC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번 사이클에서는 고래와 일반 투자자 모두 매도보다는 보유를 선택하고 있다. 과거 비트코인이 100,000달러를 처음 돌파했을 당시 21억 달러 규모의 이익 실현이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침착한 대응이 눈에 띈다. 이는 향후 더 큰 상승을 기대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SOPR(사용된 코인 수익률 비율)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 도달했음에도 SOPR는 5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익이 나는 상황에서도 매도하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고래 지갑의 거래소 유입량도 이전 랠리 때보다 훨씬 적은 3억 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연령대별 사용된 거래량’ 역시 지난 상승 사이클에 비해 11억 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의 매도 움직임이 크게 줄었다는 점을 시사하며, 시장 내 전반적인 신뢰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한편 거래소 순유입량(Netflow)은 여전히 음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입금하기보다는 오히려 출금하고 있다는 뜻으로, 시장에서 매도보다 축적(accumulation)이 우세하다는 방증이다.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106,000달러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104,000달러 구간에서 단기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투자 심리는 여전히 강세로, 다시 110,000달러를 회복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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