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TRUMP 밈코인 보유자를 대상으로 워싱턴DC 골프 클럽 만찬과 백악관 투어 신청을 받겠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대규모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TRUMP 토큰 보유자 다수가 최근 자산을 매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4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난센(Nansen)은 TRUMP 밈코인이 최근 7일간 8억 6,900만 달러 규모의 유출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유입 규모는 9,600만 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난센은 "디너 티켓 확보나 가격 변동성 노림수로 일부 신규 지갑이 상위 250위권에 진입했지만, 대다수는 매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TRUMP 밈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임 전인 1월에 출시했으며, 현재 주요 보유자들의 신원은 대부분 공개되지 않았다. 4월 25일 기준 최대 보유자는 약 117만 개 TRUMP 토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당시 시세로 약 1,600만 달러에 해당한다. 'Sun'이라는 닉네임을 가진 이 지갑 소유자는 트론(Tron) 창립자 저스틴 선(Justin Sun)일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또 다른 주요 보유자 지갑은 'elon'과 'doge'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나,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직접 관련돼 있는지는 불확실하다. 특히 TRUMP 토큰 공급량의 80%를 발행 팀이 보유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트럼프 일가가 투자자들을 상대로 '러그풀(먹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4년에도 NFT 구매자를 대상으로 마러라고(Mar-a-Lago) 리조트에서 비슷한 이벤트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TRUMP 토큰 만찬 역시 과거 NFT 구매자들과 겹치는 인물이 포함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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