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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을 넘어서는 자산? 비트코인의 진짜 위상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21 [06:00]

금을 넘어서는 자산? 비트코인의 진짜 위상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21 [06:00]
비트코인(BTC), 금

▲ 비트코인(BTC), 금     ©

 

5월 2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전통적 안전자산인 금(Gold)과 비교되는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가 새로운 근거를 확보했다. 2025년 들어 글로벌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금보다 더 많은 자금이 비트코인 ETF로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의 인식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iShares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는 올해 1월부터 5월 6일까지 약 70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SPDR 골드 트러스트(GLD)의 유입액은 65억 달러로, 금보다 비트코인이 더 큰 자산 유입을 보인 것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과 경기 불안에 대한 회피 수단으로 실제 선택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전통적으로 금은 보석과 산업용 수요를 바탕으로 가치가 유지되는 자산이지만, 비트코인은 그보다 훨씬 높은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3년간 GLD는 56% 상승한 반면, 비트코인은 127% 상승하며 시장 수익률(27%)을 압도했다. 특히,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도입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물론 두 자산은 동일하지 않다. 금은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안전자산이며, 비트코인은 여전히 분기별 변동성이 높고 신뢰 기반이 형성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ETF를 통한 간접 보유 수단이 확대되면서 비트코인도 안정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금보다 더 높은 성장성을 지닐 가능성이 있지만, 진정한 위기 상황에서의 역할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향후 디플레이션 충격이나 세계적 경제 혼란이 닥칠 경우, 비트코인이 정말 '디지털 금'으로 기능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따라서 금과 비트코인을 병행해 포트폴리오에 담는 전략이 합리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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