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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IPO 대기 중…XRP, 다음 불장은 언제 올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5/25 [03:00]

ETF·IPO 대기 중…XRP, 다음 불장은 언제 올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5/25 [03:00]
XRP(리플) ETF

▲ XRP(리플) ETF     ©

 

5월 24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는 지난 1년간 약 350% 상승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지만, 향후 투자 가치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규제 리스크 해소 이후에도 XRP가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만큼 장기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XRP는 2012년 리플랩스(Ripple Labs)의 공동 창립자들이 설계한 암호화폐로, 총 1,000억 개가 사전 채굴된 상태로 발행되었다. 현재 XRP의 약 절반은 에스크로 계정에 예치되어 있으며, 리플이 유동성 조절을 위해 일정 간격으로 방출한다. 다만 비트코인처럼 채굴이 불가능하고, 이더리움처럼 디앱(dApp)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스마트 계약 기능도 기본적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XRP는 기존 스위프트(SWIFT) 시스템을 대체할 글로벌 송금 솔루션으로 주목받았으나, XRP의 높은 가격 변동성과 규제 문제, 보수적인 금융기관의 특성 때문에 본격적인 채택에는 제한이 있었다. 특히 2020년 시작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은 XRP를 거래소에서 퇴출시키고 신뢰를 약화시키는 원인이 됐다.

 

그러나 최근 리플이 SEC와 5,000만 달러 규모의 낮은 합의로 소송을 종결하면서, XRP는 주요 거래소에 재상장되고, 그레이스케일(Grayscale) 역시 XRP 신탁 상품을 재출시했다. 더불어 XRP 현물 ETF 신청과 리플 기업공개(IPO) 가능성, ODL 기능의 글로벌 확장 계획 등이 단기적인 긍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XRP 레저는 스마트 계약 기능 강화를 위해 ‘Hooks’ 기능 추가와 EVM(Ethereum Virtual Machine) 호환 사이드체인 통합도 준비 중이다. 이러한 기술적 업그레이드는 개발자와 디앱 생태계를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다. 그러나 XRP가 개발자 커뮤니티나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결론적으로 XRP는 대형 상승 촉매(ETF 승인, IPO 등)를 기대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처럼 장기적인 확장성과 채택을 보장하긴 어렵다.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자산으로, 단기적 테마에 따라 일부 매수는 가능하지만, 지난 12개월의 폭발적 수익률을 반복하긴 쉽지 않을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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