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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 추종자' 세일러, 온체인 보유증명에 반대…"보안 위협, 결코 좋은 아이디어 아냐"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27 [13:49]

'사토시 추종자' 세일러, 온체인 보유증명에 반대…"보안 위협, 결코 좋은 아이디어 아냐"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27 [13:49]
디지털 금 비트코인/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디지털 금 비트코인/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5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최대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이 기관의 온체인 보유증명(proof-of-reserves) 공개에 대해 "좋은 아이디어가 아닌, 오히려 보안에 위협이 되는 나쁜 선택"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세일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콘퍼런스 현장에서 “현행 온체인 보유증명 방식은 발행자, 수탁사, 거래소, 투자자 모두의 보안을 희석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블록웨어솔루션(Blockware Solutions)의 수석 애널리스트 미첼 애스큐(Mitchell Askew)가 스트래티지의 보유증명 공개 계획을 묻자, 세일러는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온체인 보유증명은 거래소 및 ETF 발행 기관이 고객 예치금에 상응하는 자산을 실제로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하는 투명성 도구다. FTX 붕괴 이후 바이낸스, 크라켄, OKX, 비트와이즈 등 주요 업체들이 채택하면서 업계 전반에 걸쳐 신뢰 회복 수단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세일러는 “기관이 지갑 주소를 모두 공개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보안 위협을 자초하는 일”이라며 “AI에게 ‘지갑 주소 공개가 보안에 미치는 문제점’을 묻는다면 50페이지 분량의 위험 요소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온체인 보유증명이 보여주는 건 ‘보유 자산’에 불과하며, ‘부채’는 공개되지 않아 편향된 정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576,230 BTC(약 62억 6,000만 달러)를 보유하며 전 세계 상장사 중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꼽힌다. 이 수치는 비트코인 채굴기업 마라 홀딩스(MARA Holdings; 48,137 BTC)의 약 12배에 달한다. 전 세계적으로 110개 이상의 상장사가 비트코인을 보유 중이다.

 

세일러의 발언은 기관 투자자들의 BTC 보유 확대가 지속되는 가운데, 투명성과 보안의 균형이라는 오랜 논쟁을 다시 부각시키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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