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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9천 달러 하락 속…장기 보유자 조용한 매집 나섰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27 [14:55]

비트코인 10만 9천 달러 하락 속…장기 보유자 조용한 매집 나섰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27 [14:5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5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BTC)이 10만 9천 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두 차례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가운데, 장기 보유자(Long-Term Holders)는 오히려 이를 매수 기회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르 타하(CryptoQuant) 분석가에 따르면, 첫 번째 강제 청산은 비트코인이 11만 1,000달러 아래로 떨어졌을 때 발생했으며, 약 9,7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이어 10만 9,000달러 붕괴 시점에는 또 다른 8,8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뒤따랐다.

 

하지만 단기 트레이더들이 마진콜과 손절매에 직면한 반면, 장기 보유자들은 해당 시기를 전략적 매집의 기회로 활용했다. 그 결과, 장기 보유자의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italization)은 280억 달러를 돌파하며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실제 매수 시점 기준 비트코인 가치를 반영하는 지표로, 보유자들의 신뢰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타하는 "시장 스트레스 상황 속에서 장기 보유자들의 전략적 매입은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상승 기반을 강화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단기적 변동성에 휘둘리기보다, 저점 매수를 통해 보유량을 확대하며 가격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브라힘 코사르(CryptoQuant) 분석가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차트에서 ‘더블 바텀(double bottom)’ 패턴이 형성됐다고 진단했다. 이는 하락세 둔화와 매수세 회복을 시사하는 반전 신호로 해석된다. 그는 “이 지지 구간이 유지된다면, 11만 2,000달러 돌파도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베이스 기준 10만 8,700달러 부근에서 거래 중이며, 일시적으로 10만 7,550달러까지 하락한 후 소폭 반등한 상태다. 5월 26일에 두 차례 11만 달러 돌파를 시도했지만 저항선에 부딪혀 상승폭은 제한됐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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