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미 연방정부의 예산 절감 부서인 ‘DOGE(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책임자직에서 물러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머스크는 “정부를 개선하는 일은 예상보다 훨씬 더 힘든 싸움이었다”고 토로했다.
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으로 ‘특수정부직원’ 신분으로 활동해왔으며, 법적으로 허용된 최대 근무일수인 130일이 5월 30일 종료된다. 머스크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낭비성 지출을 줄일 기회를 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저녁부터 공식적인 ‘오프보딩’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DOGE는 출범 이후 약 26만 명의 연방 공무원을 감축하고, 1,750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을 절감했다고 주장했지만, 복수의 언론은 해당 수치가 과장됐거나 부정확하다고 반박했다. 애초 목표였던 2조 달러 절감 계획은 1,500억 달러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머스크는 최근 CBS 인터뷰에서 공화당이 통과시킨 수조 달러 규모의 감세안이 DOGE의 노력과 상충한다고 비판했다.
머스크는 정치 참여가 지나쳤다는 점도 인정했다. 아스 테크니카(Ars Technica) 인터뷰에서 “정치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쓴 것 같다”며 “DOGE에 투입된 시간은 언론 보도만큼 크지 않았고, 최근 몇 주간 정부 관련 업무는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실제로 머스크가 5월부터 DOGE 활동을 줄이겠다고 밝힌 이후 테슬라(Tesla) 주가는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간외 거래에서 5% 이상 반등했다.
한편 머스크와 DOGE는 현재 14개 주정부로부터 헌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한 상태다. 해당 소송은 머스크가 정부 데이터를 불법으로 열람하고, 연방 직원 해고 및 계약 취소 과정에서 권한을 남용했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연방 판사는 이 소송에 대해 정식 재판으로 넘기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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