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스위스-싱가포르 기반의 디지털 자산 은행 시그넘(Sygnum)의 고객 총괄 책임자 마르틴 버거허(Martin Burgherr)는 밈코인을 "관심(attention)의 토큰화"라고 정의하며, 이들이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디지털 시대의 사회적 자본을 반영하는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버거허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밈코인은 전통적인 펀더멘털보다 소셜 영향력에 기반해 가치가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밈코인 $TRUMP를 대표 사례로 언급하며, 이 코인이 팔로워 수와 온라인 영향력을 토대로 평가되는 디지털 주목 시장의 일부라고 말했다.
$TRUMP는 2025년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출시됐으며, 트럼프 조직의 계열사인 CIC Digital LLC와 Fight Fight Fight LLC가 발행했다. 암살 시도 이후 트럼프가 주먹을 들어 올린 만화 이미지 등 강한 정치적 상징을 담고 있으며, 솔라나(Solana) 블록체인 기반에서 발행됐다. 해당 코인은 투자 자산이나 증권이 아님을 명시했으나, 총 발행량의 80%를 창립자 측이 보유 중이다.
버거허는 시그넘이 밈코인 투기를 장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비트코인(Bitcoin), 이더리움(Ethereum), 솔라나(Solana) 등 주요 자산에 주로 집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밈코인의 구조는 투명하다고 평가했지만, 규제와 거버넌스가 마련되지 않으면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밈코인이 암호화폐 산업의 신뢰를 훼손한다는 비판에 반대하면서, 오히려 이들은 전체 생태계에서 소규모 틈새 시장을 형성하는 존재라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신뢰성과 규모 면에서 여전히 압도적이며, 밈코인의 등장은 암호화폐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것이다.
한편 버거허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상승 배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국가 부채에 대한 불안, 리스크 자산 선호 회복을 지목했다. 그는 이같은 매크로 요인이 금(Gold)과 함께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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