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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암호화폐 부호, 비트코인 비밀번호 노린 고문 사건 발생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5/28 [11:15]

이탈리아 암호화폐 부호, 비트코인 비밀번호 노린 고문 사건 발생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5/28 [11:15]
이탈리아 암호화폐 부호, 비트코인 비밀번호 노린 고문 사건 발생/챗GPT 생성 이미지

▲ 이탈리아 암호화폐 부호, 비트코인 비밀번호 노린 고문 사건 발생/챗GPT 생성 이미지


5월 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의 고급 아파트에서 이탈리아 출신 암호화폐 기업가 마이클 발렌티노 테오프라스토 카르투란(Michael Valentino Teofrasto Carturan)이 비트코인(BTC) 비밀번호를 강제로 알아내려는 목적의 고문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주범으로 지목된 인물은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암호화폐 투자자 존 월츠(John Woeltz)다.

 

뉴욕 경찰은 5월 8일 발생한 이 납치 및 고문 사건과 관련해, 월츠와 공범 윌리엄 듀플레시(William Duplessie)를 체포했다. 피해자인 카르투란은 이들이 운영하던 암호화폐 헤지펀드의 공동 파트너였으며, 사건 발생 이전까지 두 사람은 개인적 갈등을 겪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는 한동안 폭행, 협박, 심지어 마약 흡입 강요까지 당하며 생명의 위협을 느꼈으나, 결국 비밀번호를 넘기지 않은 채 탈출에 성공했다. 월츠는 유일하게 폭력을 행사한 인물로 지목되어 납치, 폭행,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으며, 듀플레시는 납치 및 불법 감금 혐의만 적용됐다.

 

함께 체포됐다가 석방된 또 다른 인물 베아트리체 폴키(Beatrice Folchi)는 가담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그녀는 이전에도 암호화폐 인물들을 유인하려 했다는 의혹이 있었으나, 현재까지 직접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월츠가 이미 막대한 부를 축적한 상태였다는 점에서 단순한 금전 목적을 넘는 개인적 동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수사 당국은 동업 관계가 깨진 뒤 개인적 원한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암호화폐 관련 납치·고문 범죄의 일환으로,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조직적 범죄 집단도 암호화폐 보유자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 전반의 보안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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