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Arkham)은 나스닥 상장사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BTC) 중 70,816개를 새롭게 식별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 약 545억 달러 규모에 달하며, 기업 총 보유량의 87.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번에 밝혀진 주소들은 스트래티지의 CEO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보안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던 지갑들로, 아캄은 온체인 분석을 통해 개별 주소를 스트래티지와 연결짓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기업의 보고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실제 보유 구조를 드러낸 사례로 주목된다.
스트래티지는 2020년부터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입해온 대표적인 기업으로, 현재 기업가치 상당 부분이 BTC 자산에 연결돼 있다. 이번 분석 결과는 피델리티 디지털(Fidelity Digital)의 커스터디 시스템 내 보관 중인 BTC 물량도 일부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측은 SEC에 비트코인 매입 내역을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있으나, 실제 보관 지갑 주소는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특성상 모든 거래는 공개되며, 분석 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정보 차단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107,277달러로 전일 대비 2.50% 하락했다. 시가총액은 2조 1,300억 달러로 24시간 기준 2.21% 줄었으며, 거래량은 481억 9,000만 달러로 전일 대비 14.43% 감소했다. 가격은 최근 109,990달러 고점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아캄의 추적은 향후 기관 보유자들의 비공개 지갑 주소가 점차 드러날 수 있음을 보여주며, 블록체인 투명성의 양날의 검이 다시 한 번 확인된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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