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세계 첫 비트코인 담보 ‘비트본드’ 발행 추진…에릭 애덤스 시장 “암호화폐 수도 될 것”
5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뉴욕시장이자 친비트코인 성향으로 잘 알려진 에릭 애덤스(Eric Adams)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비트코인(BTC)을 담보로 한 세계 최초의 지방채 ‘비트본드(BitBonds)’ 발행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애덤스 시장은 키노트 연설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람들을 위한 금융 상품이 뉴욕에 처음으로 등장할 때”라며, 비트본드를 통해 뉴욕을 글로벌 금융혁신의 선두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해당 상품은 기존의 법정화폐 대신 비트코인을 담보로 활용하는 구조이며, 이자 지급 방식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비트본드는 뉴욕시가 암호화폐 투자자 유치와 도시의 금융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애덤스 시장은 이를 통해 “뉴욕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뉴욕시는 암호화폐 전담 협의체인 ‘크립토 카운슬(Crypto Council)’을 발족하며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
애덤스는 이번 발표에서 비트코인을 인류 화폐 진화의 다음 단계로 규정했다. 그는 조개껍데기에서 동전, 지폐로 이어진 통화의 역사 속에서 이제는 암호화폐 시대가 도래했으며, 뉴욕이 그 선두에 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애덤스 시장은 2021년 시장 급여를 비트코인으로 수령한 이력이 있다.
하지만 뉴욕주의 금융 규제인 ‘비트라이선스(BitLicense)’가 해당 계획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 현재로선 비트본드가 실제 발행되기 위해서는 뉴욕금융서비스국(NYDFS)의 허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사상 최고가인 111,970달러를 기록하며, 제도권 및 개인투자자의 동반 매수 속에 시장 내 실질적 유용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는 비트본드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