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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때문에 '납치·인질 보험'까지? 충격 현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01 [11:30]

비트코인 때문에 '납치·인질 보험'까지? 충격 현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01 [11:30]
암호화폐 보유자 납치 급증에 보험사들 K&R 상품 개발 ‘총력’/챗gpt 생성 이미지

▲ 암호화폐 보유자 납치 급증에 보험사들 K&R 상품 개발 ‘총력’/챗gpt 생성 이미지


6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보유자를 겨냥한 납치 및 강도 사건이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이 이를 보장하는 전용 ‘납치 및 인질(Kidnap and Ransom, K&R) 보험’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보안·보험 기업 최소 3곳이 최근 맞춤형 K&R 상품을 준비 중이며, 이 중 앵커워치(AnchorWatch)는 올 가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COO 레베카 루벤펠드(Rebecca Rubenfeld)는 “최근 라스베이거스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 사이에 ‘신체적 위협’에 대한 공포가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업계에선 지난 수년간 실제 납치 사례가 꾸준히 발생해왔다. 최근에도 뉴욕에서 이탈리아 관광객이 장시간 고문당한 사건, 프랑스에서 암호화폐 임원이 납치될 뻔한 사건 등 강도 수법이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 암호화폐의 탈중앙화 특성, 비가역적 거래, 개인 지갑 제어 구조가 범죄 타깃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전통적인 K&R 보험은 일반적으로 기업 임원들이 사용하는 상품이다. 힐런트 캐피털(Hylant Capital)의 앤드류 커트(Andrew Kurt)는 “K&R 보험은 낮은 청구 빈도에 비해 손실 규모가 커 보험사에 수익성 높은 상품이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분야에서도 비슷한 구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렐름 인슈어런스(Relm Insurance)의 CEO 조셉 지올코프스키(Joseph Ziolkowski)는 K&R 보험료 산정은 개인의 사이버·신체 보안 수준을 정밀하게 평가해야 하므로 복잡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24시간 경호 인력이 동행하는 경우 보험료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한편, 한국에서도 지난 5월 27일 러시아 국적의 피의자가 가짜 암호화폐 거래를 빌미로 73만 달러 상당의 현금을 강탈하려다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이처럼 암호화폐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고액 투자자들은 전문 보디가드 및 보호 계약을 요청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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