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BDC 동향] 러시아, CBDC 개발 가속화...미국·EU 경제 제재 가능성 대응 外

■ 러시아, CBDC 개발 가속화...미국·EU 경제 제재 가능성 대응

블록웍스가 "러시아 정부가 미국과 EU의 금융산업 제재 가능성에 대처하기 위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7일 보도했다. 

미디어는 "러시아 정부는 CBDC가 루블화 유동성 확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러시아 의회는 암호화폐 '무관용'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ECB 이사 "민간 디지털 화폐, 유럽 결제 시스템 '식민지화' 야기"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위원회 파비오 파네타 이사가 '디지털 시대 통화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암호화폐 자산 가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사회나 경제에 유익하다고 볼 만한 징후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 디지털 화폐가 기존 결제 수단을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럽 당국의 통화 주권을 약화할 수 있다"며 "이 같은 유럽 결제 시스템의 '식민지화'는 아직 임박한 수준은 아니지만 디지털 금융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머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어 "암호화폐가 과소평가해선 안 될 수준으로 재정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위험을 방지하려면 규제와 감독 프레임워크를 조정해야 하고 디지털 유로를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프랑스 중앙은행 "CBDC 테스트 1단계 완수... 2단계는 국가간 거래 초점"

프랑스 중앙은행이 작년 3월 시작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1단계 파일럿 테스트를 완수했다. 

이번 테스트는 HSBC가 이끄는 민간 참가자 그룹과 공동으로 수행됐으며 주요 업무는 블록체인 내 디지털 채권 발행, CBDC를 통한 청산 업무 등이었다. 이를 통해 디지털 화폐의 거래 수명 주기를 실험했다.

 프랑스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CBDC 테스트를 지속할 계획이며, 2단계 테스트는 국가간 거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전했다.

■ 카자흐스탄, CBDC 파일럿 프로젝트 결과 공개... 상용 가능성 확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이 CBDC 파일럿 프로젝트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카자흐스탄 중앙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분산원장기술(DLT) 기반 CBDC인 디지털텡게(Digital Tenge)의 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앙은행은 이밖에 CBDC를 이용한 국민들의 오프라인 결제, 제2금융권 은행 간의 CBDC 사용 및 카자흐스탄 규제 프레임워크에 따른 CBDC 국가 간 거래 등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했다.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측은 “내년 7월 CBDC 도입을 위한 연구 중간 결과를 발표, 이해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12월 최종 보고서를 종합해 CBDC 출시 여부를 결정 지을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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