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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총 7천억달러 붕괴...투심 '공포→극단적 공포' 전환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5/06 [09:10]

비트코인 시총 7천억달러 붕괴...투심 '공포→극단적 공포' 전환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2/05/06 [09:10]

▲ 출처: 알터너티브  © 코인리더스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금리 인상 발표 하루만에 급락하며 장중 35,000달러선까지 미끄러졌다.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63.09포인트(3.12%) 급락한 32,997.9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3.30포인트(3.56%) 떨어진 4,146.8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47.16포인트(4.99%) 폭락한 12,317.69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의 하락률은 202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도 크게 위축됐다. 6일(한국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보다 5 포인트 내린 22를 기록했다. 투심이 악화되며 '공포' 단계에서 '극단적 공포' 단계로 전환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36,562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7.89% 급락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약 6,958억 달러까지 급감했고, 도미넌스(시총비중)은 41.5% 수준이다.

 

※관련 기사: ‘검은 목요일’ 비트코인·나스닥 폭락…"낙관론이 사라졌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에 따르면,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Fairlead Strategies)의 창업자이자 매니징 파트너인 케이티 스탁튼이 최근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 차트는 망가졌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와 함께 동반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로 예측 가능한 다음 지지선은 27,200달러"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끔찍할 정도로 조용하다. 길어지는 비트코인의 횡보는 주요 지지선을 무너뜨릴 수 있다. 또 최근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나스닥 100 지수와 강한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도 지금은 위험 자산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의 성장 마케팅 이사 댄 헬드(Dan Held)가 최근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비트코인의 '슈퍼사이클' 이론은 아직 유효하다"고 말했다. 

 

2019년 댄 헬드가 제기한 슈퍼사이클 이론은 정부와 기관에 대한 불신 등으로 인한 폭풍이 비트코인의 메인스트림 합류를 촉진하고 주요 암호화폐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이론을 제기할 2019년 당시보다 지금 우리는 보다 완벽한 폭풍을 맞고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우리는 정부의 능력에 회의를 갖기 충분했고, 전세계적인 지정학적 분쟁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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