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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부총리, 루나·테라 대폭락에 "암호화폐 멀리 해야"...각국 규제 잇따라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6/01 [07:31]

싱가포르 부총리, 루나·테라 대폭락에 "암호화폐 멀리 해야"...각국 규제 잇따라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2/06/01 [07:31]

 

최근 한국산 암호화폐(가상화폐) 루나(LUNA)와 자매코인 테라USD(UST)이 대폭락 사태를 겪은 가운데,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본사가 있는 싱가포르의 부총리가 "개인 투자자들은 암호 화폐를 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헹 스위 킷 부총리는 5월 3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테크 × 싱가포르 2022 서밋'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CNA 방송이 보도했다.

 

헹 부총리는 "우리는 규제가 혁신을 촉진하도록 하되 그와 동시에 암호화폐 자산이 제기하는 주요한 위험을 해결할 수 있도록 규칙을 계속 조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헹 부총리는 올 초 대중들에 대한 암호화폐 홍보 활동을 제한하는 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이 대중에게 지속해서 암호화폐 거래를 하지 말라고 경고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BTC)과 다른 암호화폐들에 연쇄 효과를 일으킨 최근의 테라USD(UST)와 루나 대폭락 사태 속에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겪었고 심지어는 그들의 노후 대비 저축마저도 날렸다"고 지적했다.

 

헹 부총리는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암호화폐와 거리를 둬야 한다.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헹 부총리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가 암호화폐 거래만으로 구성된 것은 아니라며, 싱가포르는 혁신을 권장하고 그 분야에서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계속해서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회사들과 협력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영 언론 경제일보는 이날 루나(테라) 사건을 언급하며 중국 정부가 암호화폐 관련 불법, 범죄 활동을 줄이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도 실패한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을 관리 감독할 수 있는 규제기관의 권한 확대를 포함한 기존 규제안 개정 권장 자문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붕괴에 대응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포함, 최근 테라 붕괴를 감안해 스테이블코인을 규제를 본격화하려는 영국 재무부 등 금융 당국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한편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릿지 캐피탈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테라 사태가 시장의 수많은 알트코인을 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암호화폐 시장을 되살리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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