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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TH/ETH 커브 풀, 유동성 고갈 진행..."연쇄 청산으로 이더리움 급락 가능성 有"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6/10 [20:24]

stETH/ETH 커브 풀, 유동성 고갈 진행..."연쇄 청산으로 이더리움 급락 가능성 有"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6/10 [20:24]


stETH가 연쇄 청산되면 이더리움(ETH) 급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약 3만9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웹3 트위터 계정 '스몰캡사이언티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stETH/ETH 커브 풀 내 유동성이 빠르게 고갈되고 있다. stETH 보유자들이 해당 풀에서 ETH로 대규모 환전을 진행한다면 연쇄 청산으로 인한 ETH 급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stETH는 이더리움2.0 스테이킹 플랫폼 리도(Lido)에서 제공하는 스테이킹된 ETH다. 그동안 stETH/ETH 커브 풀의 존재로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결해왔지만, 현재 커브풀 내 자산 비율은 ETH 25%, stETH 75%로 불균형이 심각하다. 또 3%의 슬리피지가 발생해 stETH가 ETH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FTX 관계사이자 암호화폐 투자사인 알라메다리서치는 슬리피지로 인한 손실을 감수하고 50,000 stETH를 ETH로 환전하며 포지션을 청산했다. 원인은 stETH 대규모 보유자이자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인 셀시우스(CEL)다. 

 

그동안 셀시우스는 방만한 운영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고, 투자자들의 stETH를 상환해줄 수 있는 ETH 준비금 물량은 빠르게 고갈될 수 있다. 준비금을 충당하기 위해 셀시우스는 보유 stETH를 ETH로 환전하거나, stETH를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두 방법 모두 실현 가능성은 낮다. 

 

최악의 경우 stETH와 ETH 간의 가격차가 벌어지며 셀시우스가 청산당할 수도 있다. 현재 이러한 리스크를 인지한 stETH 고래들은 가격차로 인한 손실에도 stETH를 ETH로 환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직 stETH를 보유하고 있는 고래들은 많이 남아있다. stETH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말라가면 셀시우스가 보유한 4억 달러 규모의 wBTC, 700만 달러 규모의 LINK도 청산될 수 있다. 

 

또 이 같은 취약점을 이용한 VC가 stETH의 유동성 부족을 공격해 셀시우스를 의도적으로 청산시키고, 숏 수익을 거둬갈 수 있다. 이후 이더리움2.0 통합 전 낮은 가격에 stETH를 매수해 또 한번의 차익을 거둘 수도 있다. 

 

또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카포는 "이더리움 1,700달러 지지선은 견고한만큼 붕괴 시 카피출레이션(투자자들이 모든 희망을 버리고 투매에 나서는 것)이 시작될 수 있다. 급락이 발생하면 최대 1,000 달러선까지 빠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ETH 1,700 달러 지지선은 총 다섯 차례 테스트됐으며, 지속적인 지지 테스트를 버티지 못하고 붕괴가 예상된다는 게 카포의 진단이다. 

 

그는 "박스권 상단을 돌파하지 못하면 더 낮은 가격을 노리는 시장 참가자들의 매도 압력이 커진다"면서 "비트코인 또한 30% 내린 2만1,000~2만3,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Santiment)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더리움 주소 활동과 네트워크 성장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샌티멘트는 보고서에서 이더리움 주간 신규 주소는 50만개를 밑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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