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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1, 투심 불안 계속..."암호화폐 시장 침체는 美연준 책임"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7/01 [09:16]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1, 투심 불안 계속..."암호화폐 시장 침체는 美연준 책임"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2/07/01 [09:16]

▲ 출처: 알터너티브  © 코인리더스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간밤 뉴욕증시 하락에 지난 6월 23일 이후 처음으로 2만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낙폭을 키우더니 장중 18,000달러선까지 추락했다. 다만 현재는 하락폭을 일부 만회하며 2만달러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도 여전히 위축된 모습이다. 29일(한국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과 동일한 11를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가 지속됐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약 19,74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72%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고 20,141.16달러, 최저 18,729.66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관련 기사: 비트코인 6월, 11년만에 최악의 달..뉴욕증시 S&P500도 52년만에 최악의 상반기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하락했다.

 

3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88포인트(0.82%) 하락한 30,775.4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45포인트(0.88%) 밀린 3,785.3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49.16포인트(1.33%) 떨어진 11,028.74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분기에 11%가량 하락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6%, 22%가량 떨어졌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2분기에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2008년 이후 가장 크게 떨어졌다.

 

특히 S&P500지수는 상반기에 20%가량 하락해 1970년 이후 최악의 상반기를 기록했다.

 

SPI 에셋 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보고서에서 "미국 금리 시장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의미 있는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기 전까지는 주가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샘 뱅크먼 프라이드(Sam Bankman-Fried) FTX 창업자는 최근 "연준이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시장의 위험 기대치가 재조정돼 암호화폐 침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서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미래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연준이 내릴 결정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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