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겨울, 언제 끝날까

간밤 미국 증시 하락 영향에 19,292.33달러까지 떨어졌던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itcoin, BTC)이 소폭 반등 흐름을 보이며 20,000달러선 회복에 나서고 있다. 한국시간 13일 오후 5시 22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9,687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1시간 전 대비 0.88% 상승한 수치다.

한편 코빗 리서치센터가 13일 '2022년 크립토 윈터, 언제까지?'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암호화폐 겨울 구간을 벗어나는 시기는 2022년 4분기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리포트는 "이번 암호화폐 겨울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이라는 매크로 요인에 기인했다는 점에서 2018년 말~2019년 초 경험한 세 번째 암호화폐 겨울과 매우 유사하다. 네 번째 암호화폐 겨울은 올해 6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과거 사례들과 현재 시장에 반영된 인플레이션, 연준 통화 정책에 대한 기대치 등을 고려했을 때 암호화폐 겨울을 벗어나는 시기가 올해 4분기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핀볼드와 여론조사업체 핀더(Finder)가 53명의 암호화폐, 웹3 업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의 70%가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본격적으로 '크립토 윈터'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크립토 윈터 지속 기간과 관련 29%는 올해 중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고, 46%는 내년까지 지속될 것, 24%는 2024년 또는 그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전 코인베이스 임원 톰 로베로(Tom Loverro)는 지난달 말 트위터를 통해 '크립토 윈터'가 지나가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오늘날 암호화폐 시장 약세가 블랙스완 수준은 아니다.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력의 결과다. 따라서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 투자자들의 고통은 계속될 것"이라며 "아직 비트코인 가격은 바닥을 형성하지 않았으며, 약세장이 길어지며 많은 부실 프로젝트가 시장에서 퇴출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연말부터 시장이 회복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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