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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쇼트’ 마이클 버리, 포트폴리오 전량 매도 후 에스티로더에 베팅…불황 대비 전략인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25 [18:45]

‘빅쇼트’ 마이클 버리, 포트폴리오 전량 매도 후 에스티로더에 베팅…불황 대비 전략인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25 [18:45]
‘빅쇼트’ 마이클 버리, 포트폴리오 전량 매도 후 에스티로더에 베팅/챗gpt 생성 이미지

▲ ‘빅쇼트’ 마이클 버리, 포트폴리오 전량 매도 후 에스티로더에 베팅/챗gpt 생성 이미지


5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뉴스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투자자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보유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매각하고 단 하나의 종목, 화장품 기업 에스티로더(Estée Lauder)에 집중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스코리온 자산운용(Scion Asset Management)의 공시 자료에 따르면, 버리는 기술주나 인공지능 관련주가 아닌 에스티로더 단일 종목으로 전환했다. 이례적인 선택에 시장은 혼란을 표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그 배경에 경기 침체에 대비한 전략이 담겨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버리는 에스티로더 외에도 엔비디아(Nvidia), 알리바바(Alibaba), 징둥닷컴(JD), 바이두(Baidu) 등 주요 기술주와 중국 주식에 풋옵션을 설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 심화에 대비해 기술 및 중국 주식 노출을 줄이고, 방어적 자산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번 선택은 ‘립스틱 지수(Lipstick Index)’와 연관 지어 해석된다. 이는 경기 침체기일수록 소비자들이 고가 소비 대신 립스틱, 화장품 등 비교적 저렴한 사치품 소비를 선호한다는 이론이다. 해당 개념은 에스티로더 창업자의 아들 레너드 로더가 제시한 바 있으며, 이번 버리의 행보는 이 가설을 투자 전략으로 반영한 사례로 보인다.

 

다만 립스틱 지수 자체는 학계와 시장에서 논란이 많다. 최근 수년간 소비 패턴의 변화, 명품의 대중화, 남성 화장품 시장 확대 등으로 인해 해당 지표의 유효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한편 버리는 지난 2024년 5월, 금 가격 상승 초입 시점에 1,000만 달러 규모의 금 투자(스프로트 피지컬 골드 트러스트)를 단행한 바 있으며, 이번 에스티로더 집중 투자 역시 경기침체 선제 대응 차원으로 분석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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