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리플(XRP)과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에서 리플을 지지하기 위한 리플 파트너사들의 아미쿠스 브리프(Amicus Briefs)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미쿠스 브리프는 소송 당사자는 아니지만 법원의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가 단체 등이 해당 사건에 대한 전문 견해를 전달하는 것을 뜻한다.
6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SEC는 "리플에 친화적인 두 파트너사가 제출할 자료들은 사실 피고들이 먼저 밝혔어야 하는 부분이다. 또 두 회사는 XRP 토큰의 활용 사례가 지금의 소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SEC의 반대 의견에 리플 측은 "두 파트너사의 아미쿠스 브리프는 소송과 관련 없는 제3자 기관의 의견이다. SEC의 반대는 억지"라고 지적했다.
앞서 리플의 파트너사인 탭젯(TapJets Inc.)과 아이리밋(I-Remit Inc.)은 각각의 비즈니스 모델에 XRP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며 아미쿠스 브리프를 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탭젯은 서비스 비용으로 XRP를 받고 있고, 과거 XRP 결제 지원이 자사에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리플(XRP)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미국 변호사 존 디튼(John Deaton)이 "암호화폐 업계는 리플에게 감사해야 한다. 해당 소송은 리플만의 싸움이 아니다. 리플이 패소해 SEC가 XRP를 증권으로 간주하면 다수의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리플과 운명을 같이할 것"고 밝혔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그는 "리플(XRP)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 약 1억달러 규모의 지출을 하고 있다"면서 "리플은 법원으로부터 '힌먼 연설 공개' 명령을 받아내기 위해서만 200만~300만달러를 사용했으며, 이제서야 그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명령에 따라 리플이 SEC로부터 '힌먼 연설'을 제출받으면, SEC는 증명이나 항소를 요청할 수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SEC는 연설 기록과 관련 있는 다른 자료들을 추가 제출해야 할 것이고, 이는 리플에게 중요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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