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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규제 해소 후 반등 지속…지금 투자할 만할까?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08 [05:00]

XRP, 규제 해소 후 반등 지속…지금 투자할 만할까?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08 [05:00]
리플(XRP),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리플(XRP),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6월 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규제 완화 분위기 속에서 엑스알피(XRP)는 약 330% 급등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자산 중 하나로 떠올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종료된 후 리플(Ripple)은 본격적으로 XRP 기반 크로스보더 결제 사업과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XRP 상승의 주요 촉매는 리플과 SEC 간의 오랜 법적 분쟁 해소였다. 지난 2023년 소매 투자자 대상 XRP 판매가 증권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온 뒤, 트럼프 당선과 함께 SEC 의장 개편이 이루어지며 소송이 공식 종료됐다. 이로써 XRP는 규제 리스크에서 벗어나 시장 신뢰를 회복했고, 리플은 자산 운용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RLUSD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플은 올해 12억 5,000만 달러를 들여 프라임 브로커 ‘히든로드(Hidden Road)’를 인수하며 기관 수요 확대에 나섰다. 향후 히든로드의 후거래 처리(Post-trade)를 XRP 레저(Ledger) 위에서 실행할 계획이며, XRP는 RLUSD와 다양한 통화 간의 브릿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로써 XRP는 기관 결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XRP는 초당 1,500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실제 은행 고객 기반과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디파이 통합 가능성까지 더해지면서 실사용 가능성이 높은 암호화폐로 평가된다. 향후 현물 기반 XRP ETF 승인이나 리플 기업공개(IPO) 등이 추가 촉매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XRP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지닌 자산으로, 본질적으로 수익이나 현금 흐름을 생성하지 않기 때문에 적정 가치를 산정하기 어렵다. 분석가는 XRP가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현재로서는 소액의 투기적 투자에 적합한 수준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1,000달러라는 금액이 투자자에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산이라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XRP는 탄탄한 기반과 제도적 진전을 이룬 만큼 장기 상승 여력이 존재하지만, 투자자는 리스크 감내 수준을 먼저 점검한 후 분산된 포트폴리오 내에서 보유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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