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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규제당국, 라이선스 미취득 암호화폐 거래소 2곳 폐쇄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2/13 [17:05]

이탈리아 규제당국, 라이선스 미취득 암호화폐 거래소 2곳 폐쇄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0/02/13 [17:05]


이탈리아 규제당국이 불법 암호화폐 투자·파생상품 거래 사이트를 강제 폐쇄시켰다.

 

10월(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증권위원회(CONSOB)는 6개 외환 거래사이트와 2개 암호화폐 거래소를 불법 상품·서비스 제공 혐의로 고발하고 해당 사이트들을 폐쇄 조치했다.

 

증권위원회는 "해당 사이트들이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았기 때문에 관련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 사이트 접근 차단을 요청했다"며 "금융강화법(TUF)과 유럽연합 금융상품투자지침2(Mifid2)을 위반한 혐의로 사이트 폐쇄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증권위원회는 성장촉진법령(Decreto Crescita)에 따라 온라인 중개업체에게 투자자 접근 차단을 명령할 권한을 갖고 있다. 당국은 지난 몇 달 동안 약 150개 도메인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아울러 이탈리아 의회와 규제당국은 전자금융거래 감독과 투자자 보호, 산업 지원을 위한 암호화폐 규제를 준비 중이다.

 

이탈리아 전(前) 경제금융부 장관 율리오 트레몬티(Giulio Tremonti)는 "핀테크 산업이 기존 은행의 운영 방식과 역할을 혁신할 많은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며 "새로운 기술을 통합하고 기존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은행 사업과 디지털 산업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이탈리아 암호화폐 거래소 알츠비트(Altsbit)는 해킹으로 90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게 돼 오는 5월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다.

 

1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알츠비트는 지난주 해킹 공격으로 인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파이럿체인(ARRR), 베루스코인(VRSC), 코모도(KMD) 등의 암호화폐를 도난당했다. 피해 규모는 약 7600만달러(약 900억원)에 달한다.

 

유출된 수량은 ▲비트코인 1만4782개 중 6929개 ▲이더리움 3만2262개 중 2만3210개 ▲파이럿체인 961만개 중 392만개 ▲베루스코인 85만개 중 41만개 ▲코모도 4만8015개 중 1066개다.

 

이로 인해 거래소는 오는 5월에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해킹으로 피해를 입게 된 사용자들에게는 콜드월렛에 있는 자금으로 환불할 계획이다. 다만 전량 환불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알트비츠는 "환불은 2월 10일에 시작돼 5월 8일 종료된다. 이후 서비스 종료에 따라 더 이상의 환불은 요청할 수 없게 된다"며 "이뤄져야 할 환불이 많고 대부분 수동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시일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가능한 빨리 처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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