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중앙화금융(De-Fi)가 언뱅크(Unbanked: 은행 계좌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열린 '글로벌 가상자산&금융 컨퍼런스 2021'에서 이현우 쟁글 공동창업자는 '디파이가 세상을 바꾸는 11가지 방법'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현우 공동 창업자는 "디파이(DeFi)는 예금, 대출, 투자, 보험과 같은 금융 서비스들을 블록체인 위에서 구현한 탈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이라며 "스마트 컨트랙트에 의해서 동작을 하기 때문에 은행의 디폴트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디파이는 블록체인 위에서 구현되었기 때문에 탈중앙화, 데이터의 투명성, 비가역성, 공개성 등 블록체인의 특성을 그대로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앞으로 금융권의 영향권을 벗어난 언뱅크들에게 큰 혜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디파이의 분야를 ▲분산형 예측시장 ▲분산형 파생상품 ▲분산형 자율조직 ▲분산형 대출 ▲분산형 보험 ▲탈중앙화 거래소 ▲분산형 자산운용 ▲분산형 지급결제 ▲토큰화 ▲분산형 신원증명(DID) ▲분산형 스테이블 코인 등 크게 11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분산형 예측시장에서는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서 베팅의 조건을 프로그래밍화 한다. 중개인이 없어 효율적으로 거래할 수 있고, 간접비나 수수료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분산형 파생상품은 옵션, 스왑, 풋, 숏과 같은 파생상품을 스마트컨트랙트로 구현한 것이다. 금, 석유, 주식, 채권, 인덱스 등 다양한 자산을 거래하게 되고, 향후 IP나 게임 아이템 같은 소규모 자산도 파생상품 형태로 거래가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자는 중앙화된 파생상품과 같은 방식으로 베팅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 금융기관에 형식적인 절차를 밟거나 수수료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
분산형 자율조직은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한 투표 시스템을 통해 전통적인 주주총회보다 효율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365일 24시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참여할 수 있다.
분산형 대출은 P2P 대출과 유사하다. 다만 P2P 대출에서는 중앙화된 주체가 신용을 평가하고 대출을 해주는 방식이라면, 분산형 대출은 스마트컨트랙트로 담보를 잡아 대출을 해준다.
분산형 보험은 디파이도 하나의 금융시스템이기 때문에 다양한 리스크들이 존재하는데, 평소에 작은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대규모 위험에 대한 리스크를 햇징할 수 있다.
탈중앙화 거래소는 유동성을 제공하는 누구나 거래 수수료 형태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이로써 탈중앙화된 환경에서도 높은 유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분산형 자산운용은 스마트컨트랙트로 펀드를 구현한다. 사람이 개입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고, 보다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다.
분산형 지급결제 시스템 역시 디파이의 일부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결제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금융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언뱅크)도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해진다.
분산형 신원증명(DID)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개인 신원증명을 방식이다. 사용자 스스로가 개인 키 보호장치에 개인 정보를 저장하기 때문에 해킹 사고로 인해 대규모로 고객정보가 유출될 위험이 없어진다.
분산형 스테이블 코인은 달러, 원화와 같은 법정통화나 금과 같은 자산에 스테이블코인의 가치를 연동시킨 코인이다. 스마트컨트랙트 상에서 전통 금융 자산에 페깅된 코인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금융 컨퍼런스 2021 세미나는 한국과 미국, 중국, 싱가폴, EU등 전 세계 가상자산 금융 전문 기업들이 모여, 올해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을 전망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세미나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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