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으로 브라질에서는 바이낸스페이(Binance Pay)가 실시간 결제 시스템 픽스(Pix)와 통합되며 100개 이상의 암호화폐를 브라질 헤알화로 즉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가 중앙은행에 디지털 뱅킹 라이선스를 신청하며 암호화폐 결제와 전통 금융의 융합을 꾀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인기는 단순한 투기 목적이 아니라 금융 자유와 안정에 대한 필요에서 비롯된다. 코인플립(CoinFlip)의 창립자 다니엘 폴로츠키는 "이 지역 사람들은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암호화폐를 쓴다"고 설명하며, 송금 수수료 절감과 통화가치 하락 회피를 주요 이유로 들었다.
페이비스(Paybi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생활경제가 형성됐고, 멕시코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송금이 전체 미-멕시코 경로의 약 10%를 차지한다.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이후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결제가 일상화되고 있으며, 우루과이는 평균 거래액이 246달러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아르헨티나(Bitcoin Argentina)의 마누엘 페라리는 암호화폐를 활용해 자국 정부의 송금 규제를 우회하며 해외 송금을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시스템은 불합리하게 비싸고 복잡하며, 정부는 오히려 더 많은 규제를 가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같은 흐름은 전통 금융기관들에 ‘변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경고가 되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현재 온체인 결제의 90%가 스테이블코인 기반으로 이뤄진다고 분석했으며, BTG 팩추얼(BTG Pactual)은 달러 연동 암호화폐인 ‘BTG Dol’을 발행해 기존 금융서비스와 연결한 상태다. 이는 몇 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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