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비트코인(BTC)을 미국의 준비자산으로 지정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스트라이크(Strike)의 CEO 잭 말러스(Jack Mallers)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달러 안정화 법안(Dollar Stabilization Act)"을 활용해 행정명령으로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채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재무부와 연방준비은행이 매년 20만 BTC를 5년에 걸쳐 매입하고, 총 100만 BTC를 20년 동안 보유하는 내용을 담은 "2024년 비트코인 법안(Bitcoin Act of 2024)"과 연계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비트코인 정책이 성공한다면 BTC 가격이 2025년 말까지 최대 800,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지털 체임버의 설립자 페리안 보링(Perianne Boring)은 비트코인의 한정된 공급량이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며, 트럼프가 친암호화폐 정책을 실행하면 비트코인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또한, 비트코인의 주식-대-흐름(stock-to-flow) 모델을 설계한 플랜비(PlanB)는 2025년 평균 BTC 가격을 약 500,000달러로 예측하며, 최대 1,000,00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록(BlackRock)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투자자들에게 포트폴리오의 1~2%를 비트코인에 배분할 것을 권장하며,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수요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전 세계 준비자산이 약 900조 달러 규모인 점을 감안할 때, 2%만 비트코인에 배분돼도 BTC 가격은 900,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매입 정책이 실행되면, 글로벌 준비자산 보유국들도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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