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15일(현지시간) 11일 만에 10만5천 달러선을 넘어서며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비트코인이 10만5천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가격은 한때 10만6천50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이로써 지난 4일 기록했던 코인베이스 기준 이전 역대 최고치 10만4천 달러를 11일 만에 갈아치웠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아시아 시장에서 10만6천 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미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를 앞두고 10만5천 달러로 소폭 후퇴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8일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기준금리를 4.25~4.5% 범위로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9월 이후 총 1.0%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는 것이지만, 연준이 내년 추가 완화 가능성에 신중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보여 시장의 강세 심리를 제한할 수 있다.
특히 연준의 경제 전망 자료인 '점도표(dot plot)'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불확실하며, 경제 강세가 예상보다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완화될 경우 국채 수익률과 달러가 상승하고, 이는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의 강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체는 "암호화폐 시장이 긍정적인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규제 정책 덕분에 낙관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의 금리 완화 가능성과 글로벌 유동성 확대도 비트코인의 상승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CNBC "美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높아...BTC 상승 기대감↑"
이날 CNBC도 이날 복수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이번주 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서(CME Fedwatch)도 25bp 인하 가능성을 96%로 점치고 있다. 금리 인하는 달러 약세, 통화 공급 증가를 의미하며, 비트코인과는 장기적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에 이번주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 수혜를 받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이후 50% 이상 상승을 이어가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우호적 규제 환경과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자산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에 낙관적인 촉매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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