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러, 비트코인으로 美 36조 달러 부채 해결 방안 제안...'디지털 맨해튼' 될까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회장이 비트코인(BTC)을 활용한 미국의 36조 달러 국가 부채 해결 방안을 제안했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세일러는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을 맨해튼 초기 투자와 비교하며, 비트코인의 전략적 활용 가능성을 강조했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자본 네트워크로 간주하며, 미국이 이를 전략적 자산으로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기존의 금 보유량을 일부 교환하거나 소액을 차입해 자산의 20~25%를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글로벌 자본이 미국으로 유입되며 비트코인과 미국 경제 모두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일러는 맨해튼 구매 사례를 들어 비트코인의 잠재력을 설명했다. 그는 "과거 맨해튼을 매년 조금씩 더 비싸게 사더라도 항상 좋은 투자였다"며, 비트코인 역시 장기적으로 100배 이상의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 4년간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매수하며 현재 총 43만 9천 BTC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도 1만 5,350 BTC를 추가 매입하며 비트코인 보유량을 460억 달러 수준으로 늘렸다. 세일러는 "우리는 비트코인 매수를 계속할 것"이라며 BTC에 대한 확신을 밝혔다.
세일러는 비트코인이 매년 약 29%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하며, 2045년에는 최대 1,300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지금 비트코인에 투자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비싸게 사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미국 정부가 조속히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최고가(ATH)인 10만 8,000달러를 기록했으며, 현재는 10만 5,985달러로 24시간 동안 2.79%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ETF 자금 유입과 긍정적인 규제 환경이 BTC의 장기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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