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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 2025년 1월 3일부터 채권자 118% 상환 개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4/12/17 [07:20]

FTX, 2025년 1월 3일부터 채권자 118% 상환 개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4/12/17 [07:20]
암호화폐

 

FTX가 파산 후 재조정 계획을 승인받고 2025년 1월 3일부터 채권자 상환을 시작한다. 이 계획은 채권자들에게 최소 118%의 청구액 상환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첫 지급은 시행일 이후 60일 이내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FTX는 자산 분배를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과 암호화폐 보관업체 비트고(BitGo)를 지정했다. 크라켄은 과거 마운트곡스(Mt. Gox) 파산 사건에서도 채권자 상환을 담당한 경험이 있다. 비트고의 CEO 마이크 벨시는 "우리는 수년간 기관 투자자들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해왔다"며 이번 상환 과정에서도 높은 신뢰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10월, 델라웨어 파산 법원은 FTX의 챕터 11 파산 계획을 승인했다. 이 계획은 채권자 94%의 동의를 얻어 고객과 채권자들에게 총 6.83조 달러를 분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회사 CEO인 존 J. 레이 3세는 "지난 2년간의 노력 끝에 채권자들에게 수십억 달러를 반환할 수 있었다"며 이번 승인을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했다.

 

상환을 받으려면 채권자들은 FTX 고객 포털에 로그인해 KYC(고객확인절차)를 완료하고 세금 양식을 제출해야 하며, 크라켄 또는 비트고 계정을 생성해야 한다. 2025년 1월 3일 기준으로 등록된 청구권 보유자만 상환금을 받을 수 있다.

 

한편, FTX는 2022년 말 파산을 신청했으며, 이후 창립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Sam Bankman-Fried)가 2023년 11월 다수의 형사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23년형을 선고받았다. FTX는 현재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자산 회복과 채권자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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